우리투자증권은 26일 GS에 대해 부담스럽지 않은 쌍용 인수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300원을 유지했다.
이훈 애널리스트는 "지난 2~3년간 여러 기업들의 인수합병(M&A)에 대해 밸류에이션 문제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GS의 쌍용 인수는 밸류에이션이 과도하지 않은 점과 해외사업강화를 통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수가격은 현재 주가 2만원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쌍용의 주가가 최근 실적호전과 M&A 이슈로 상승한 점을 감안한다면 큰 의미가 없다"며 "일단 쌍용의 안정적인 재무구조 및 수익 창출 능력을 감안할 때 이러한 밸류에이션은 무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쌍용의 인수규모를 고려했을 때, GS의 기업가치 및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인수금액이 GS의 자산규모 및 NAV에 각각 2.9%와 2.2%에 불과한 소규모 인수여서 GS의 기업가치 및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오히려, GS의 실제 기업가치에는 GS칼텍스의 영업환경이 중요한데, 최근 정제마진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PX 등 석유화학제품 가격의 상승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호전세가 유지되고 있는 영업현황에 주목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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