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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조직 개편, 복지 예산 비리 없다"

1인 전담시스템에서 수혜자선정-예산지원-사후관리 등 기능별로 재편해

구로구가 복지예산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26일 “최근 몇 자치단체에서 발생했던 복지예산 비리의 근본문제가 직원 한 명이 대상자 선정과 예산집행을 모두 처리하는 데 있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각 과정을 다른 직원이 담당하는 방식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복지예산 비리가 발생했던 사례를 보면 대상자 선정과 예산 집행을 복지분야별 담당자 1인이 처리하면서 대상자 조작, 금액 부풀리기 등 방식으로 거액의 예산이 빼돌려졌다.

구는 이런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6월 중으로 수혜자 선정, 예산 지원, 사후관리 등 각각의 기능별로 조직을 꾸리기로 했다.

전체적인 복지업무 계획과 수혜자 선정은 주민생활지원과에서, 복지예산 집행과 사후관리는 사회복지과에서 맡는 형태다.

이를 위해 주민생활지원과에는 복지기획팀이, 사회복지과에는 복지정산팀이 새로 생긴다.

주민생활지원과의 복지기획팀, 통합조사팀, 서비스연계팀 등에서 복지업무를 계획하고 대상자를 선정하면 사회복지과 생활보장팀, 자활지원팀, 장애인복지팀에서 예산을 집행하고 복지정산팀에서 사후관리를 맡게 된다.

동 사무소에서 처리하는 복지업무도 대상자 선정과 예산처리를 다른 직원이 담당하게 된다.

구로구는 동 주민센터에 무인민원발급기를 확대 보급해 직원들의 업무를 줄이고 잉여 인력을 복지업무 처리에 투입키로 했다.

한편 구로구는 이번 복지조직 개편에 발맞춰 민원인에게 한발 더 가까이 가기 위해 ‘Yes-민원실’이라는 테마로 동 주민센터 공간정비 사업도 펼친다.

‘Yes-민원실’이란 기존 직원과 민원인들을 가로막고 있던 민원대를 없애고 동일한 책상에서 직원과 민원인이 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구로구는 “민원대가 있으면 자연스레 직원과 민원인들 사이에 격이 생기는 문제점이 있다”면서 “한 책상에서 머리를 맞대고 얘기를 나누는 Yes-민원실 운영으로 주민들의 문제점을 보다 근원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일단 구로3동에서 시범 실시되는 Yes-민원실은 이후 문제점을 보완해 모든 동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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