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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공무원들 어르신들 발 씻어 드렸다

구로구 사회복지공무원들 70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 80명 초청,세족식 갖고 행사도 마련

구로구청 공무원들이 뜻깊은 어버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7일 구로근린공원(이씨공원)에서 지역내 70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 80명을 초청, 세족식 행사를 펼친다”고 5일 밝혔다.

구로구 사회복지담당들이 준비하는 이번 세족식 행사는 두 가지. 하나는 어버이날을 맞아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 드리자는 것이고 또 하나는 최근 몇 자치단체 사회복지담당 공무원들의 비리로 인해 초래된 불신을 씻고 ‘청렴과 봉사’를 다짐하겠다는 뜻이다.

구로구는 이를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등 동별로 5~6명씩 저소득 어르신을 초청, 세족식 이외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점심식사, 마술-축하공연 등 이벤트를 진행하게 된다.

세족식은 원래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날 밤 제자들의 발을 씻겨 준 일에서 유래된 행사다. 예수가 몸소 제자들의 발을 씻김으로써 ‘섬기는 자세’를 보여 주었다. 이를 기념해 오늘날에도 교황이 평신도의 발을 씻기는 의식을 갖고 있다.

구청과 동사무소의 사회복지담당 공무원들이 모두 참여해 이날 세족식을 펼치는 이유도 ‘낮은 자세로 더욱 더 열심히 섬기겠다’는 뜻을 선포하고 알리기 위해서다.

임한범 주민생활지원과장은 “구로구에는 어떤 비리도 없었지만 곳곳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서로 경각심을 일깨우고 진정한 섬김의 자세를 갖추자는 뜻을 모아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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