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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전대통령 서거]손학규 "노 대통령도 국민들이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 것"

25일 서울역 분향소에서 상주 역할을 맡고 있는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조문 행렬에 비통한 표정으로 "노 대통령도 지금쯤 국민들이 노 대통령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4시께 광장에 내리쬐는 햇살이 약해지자 조문 행렬은 굽이굽이 흐르는 강물처럼 길어지기 시작했다.

조문객들 중에서는 학교를 마치고 찾아온 교복입은 학생들이 드문드문 보여 눈길을 끌었다.

7명의 친구들과 함께 조문을 하러 온 김민지(여·18)양은 "저희는 정치를 잘 모르고 윗분들이 하시는 거잖아요"라면서도 "저희가 보기에도 깨끗하지 못한 정치를 하시는 것같아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더욱 애통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다리는 인파가 통행을 방해할 정도가 되자 방명록이 십수개 추가로 마련돼 조문객들의 편의를 도왔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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