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따라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분양을 속속 연기하고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일건업은 오는 29일부터 모델하우스 오픈과 분양에 돌입키로 했던 대전 대덕구 평촌동 ‘신탄진덕암주공’ 재건축 아파트 ‘신일유토빌’의 모든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같은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치러지기 때문이다.
일성건설도 29일 경기 용인시 보정동에 ‘죽전 일성트루엘’ 모델하우스 오픈 일정을 다음달 중순 이후로 미뤘다. 일성건설 분양팀 관계자는 “복합적인 이유로 분양일정이 지연됐는데 이번 오픈일정 연기는 노 전 대통령의 장례 일정이 상당 부분 변수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인천 청라지구에서 오는 29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었던 SK건설(SK뷰)·동양메이저건설(동양엔파트)·반도건설(반도유보라)·한양(한양수자인) 등 4개 건설사도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분양 일정을 재논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정관 휴먼시아’와 대전 서구 도안신도시 ‘파렌하이트'’ 각각 29일과 28일 예정대로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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