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차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소식에 국내증시가 급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전쟁관련주는 급등했다.
25일 오후 1시 34분 현재 휴니드는 전일대비 가격제한폭인 14.40% 급등한 58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스페코도 전일대비 690원(14.81%) 상승한 5350원에 매매 중이다. 이들 업체는 무선통신장비 군납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방위산업관련주도 급등세다.
전자전시스템 및 특수 전원공급장치를 제조하는 빅텍이 전일대비 11.24% 오른 3940원에 거래되고 있고, 방독면을 제조하는 HRS도 6%전후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북한 핵실험 진행 소식이 증시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사례에 비춰 보면 북한의 핵 실험으로 증시가 일시적으로 충격을 받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조정을 받게 된다면 이는 가격 부담이 주 요인이며 그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쟁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반도 지정학적리스크의 발생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며 "오히려 이번 지수변동성 확대는 저가 매수기회라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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