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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전은 '로보솔저'가 책임진다

때는 2030년. 한 병사가 사람들로 북적대는 시장에 들어선다. 헬멧 위에 장착된 센서가 사람들 얼굴을 자동 스캔한다. 이어 사람들 틈에서 한 폭도가 확인된다.

전방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커서가 목표물을 가리키며 때는 지금이라고 이른다. 무기는 큰 충격으로 목표물을 기절시킬 수도, 사살할 수도 있다. 안전장치는 병사의 음성 명령에 따라 풀린다.

공상과학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라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전한 2030년 미국 육군 병사의 모습(사진)이다.


가벼운 보철장치·갑옷으로 무장한 미래의 병사 '로보솔저'는 슈퍼맨이 부럽지 않은 초인적인 능력과 무기를 갖추게 된다.

로보솔저가 입고 있는 갑옷은 엄청난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다. 갑옷 안에 감춰진 전자기기로 동시 통역, 가상의 적 자동 확인, 비디오 게임 같은 조준이 가능하다.

병사가 피로를 느끼거나 부상하면 신경·생리 센서는 자동적으로 본부에 경보를 울린다.

이는 미 국방부에서 야심 차게 추진 중인 미래 기술의 산물 가운데 하나다. 이로써 향후 20년 뒤 미래전의 모습은 지금과 사뭇 달라지게 될 것이다.

미 국방부는 첨단 로봇 항공기, 음속의 7배로 날아가는 미사일, 상공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선박·항공기 기반 레이저 무기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이들 기술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개발 단계에 있다. 로보솔저의 모습 대부분은 공상과학 소설·영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미래의 병사 2030'으로 명명된 미 육군의 프로젝트는 매사추세츠주에 자리잡은 네이틱 솔저 시스템스 센터에서 마련한 것이다. 네이틱 센터는 군용 신기술 연구·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미 육군 산하 기관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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