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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시장은 전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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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간 재건축ㆍ재개발 공사 수주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건설사들이 지방에서 미분양으로 된서리를 맞고 수도권 지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어서다. 더욱이 시공을 원하는 지역의 땅값이 비싼데다 실제 개발할 공터가 없어 건설사들은 재건축ㆍ재개발 수주에 더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 하반기와 내년도 역시 수주전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내년 정부 차원에서의 재개발ㆍ재건축을 통한 주택 공급이 확대되고 부동산 시장이 점점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조합설립인가 단계에 속한 재건축 재개발 지역, 즉 조합총회를 통해 시공사 결정이 곧 이뤄질 지역은 각각 16개, 33개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수주경쟁이 치열할 지역으로 강남 재건축 지역과 뉴타운에 속한 재개발 지역을 꼽았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강남 재건축 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기본 사업비가 많이 들긴 하지만 수요자들의 선호지역이어서 투자가치가 높고 재건축 추진속도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서울시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뉴타운에 속한 재개발 지역 중에서 노량진 뉴타운과 한남 뉴타운이 눈여겨 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노량진 뉴타운은 9호선 개통 호재지역이고 한남뉴타운은 개발호재가 풍부한 용산지역이란 입지적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최근 재건축ㆍ재개발 지역 5곳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가졌거나 곧 가질 예정이다.


이미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거여 2-1 지구에서 대우건설과 경쟁한 롯데 현대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21일 서울 마포로 6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에는 두산건설과 경쟁이 붙은 SK건설이 조합총회에서 시공사로 뽑혔다.


30일에는 서대문구 남가좌1구역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렸다. 현장투표에 352명, 서면 49명으로 총 401명의 조합원이 참가했다. 이 중 현대산업개발을 지지한 표가 356표, 대림산업이 36표, SK건설 1표, 무효 8표로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남가좌1구역의 한 조합원은 "현산이 다른 경쟁사보다 좋은 요건을 제시했다"며 "공사 중 암반이 나와도 추가 비용없는 점이 많은 표를 얻을수 있도록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북아현뉴타운에 속하는 북아현2지구에는 삼성 대림 컨소시엄이 단독참여할 계획이었으나 비대위가 총회개최금지 가처분을 내려 시공사 선정이 지연됐다.


이달 초 장위 9구역의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다만 올해 들어 수주를 대형 건설사들이 독식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원갑 스피드뱅크 연구소장은 "조합들은 브랜드가치극대화 수익 극대화를 위해 대형건설사들을 선호할 것"이라고 답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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