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박쥐', 칸 심사위원상은 몇 등?

[칸(프랑스)=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가 6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가운데 이 상이 장편 경쟁부문에 수여되는 7개 상 중에서 어느 정도 위치인지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칸영화제에서 공식적으로 1등상에 해당하는 상은 황금종려상이지만 나머지 상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

다만 통상적으로 심사위원 대상을 2등상으로 간주하고 감독상, 각본상, 남녀주연상, 심사위원상등을 3등상으로 받아들인다. 이런 구분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이 받은 심사위원상은 3등상에 해당한다.

감독상을 각본상이나 심사위원상에 우선하는 상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영화제 측은 3등상에 해당하는 다섯 개의 상의 중요도를 특별히 나누지 않기 때문에 모두 같은 정도의 중요도를 지니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편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로 2등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칸(프랑스)=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