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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전대통령 서거] 해외 곳곳 분향소 마련...추모 동참

정부가 24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를 재외공관에 설치하기로 함에 따라 해외 곳곳의 한국 공관과 교민사회가 분향소를 설치, 노 전 대통령 추모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 뉴욕총영사관은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맨해튼 45가 총영사관 건물 1층에 분향소를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총영사관은 자체 직원들의 분향을 시작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현지 교민들의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뉴욕지역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과 각 지역 한인회 등도 분향소를 설치하고 자체적인 추모식 행사를 검토하고 있다. 뉴욕 노사모는 23일 오후부터 뉴욕 플러싱의 소형 공원에 노 전 대통령의 영정과 국화 등을 갖춘 분향소를 설치하고 교민들의 조문을 받고 있다. 뉴욕 노사모는 플러싱에 이어 25일부터는 맨해튼의 한인 거리인 32가에도 분향소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뉴욕한인회는 전날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데이어 이날 오전 하용화 회장이 플러싱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뉴저지 한인회도 오는 26일부터 보고타 소재 한인회관 내에 별도 분향소를 설치하고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려는 교민들의 조문을 받기로 했다.

미주 동포들이 가장 많이 사는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졌다.

민주평통 LA지역협의회와 6.15공동선언실천 미서부위원회, 민화협 미서부지부, LA 노사모 등 10여개 단체들은 23일(이하 현지시각) 노 전대통령 추모위원회를 구성
하고 LA 한인타운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남가주한인노동상담소 2층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이 지역 주요 단체장들 뿐만 아니라 일반 동포들의 조문행렬이 계속됐다.

한인타운 분향소는 노 전대통령의 국민장이 치러지는 오는 29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LA총영사관도 외교사절과 일반동포들이 조문할 수 있는 조문소를 공관 2층에 설치하기로 하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주 이스라엘 한국 대사관도 분향소 설치를 준비하는 한편, 교민들의 조문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이스라엘 헤르첼리아에 위치한 주 이스라엘 한국 대사관은 이스라엘 한인회 홈페이지를 통해 정부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장례를 국민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히고 대사관 내에 분향소 설치와 조문객 접수를 공지했다.

대사관 측은 조문객 접수일은 25일부터 나흘간으로 잡고 있으며 조문시간은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조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를린의 주 독일 한국 대사관과 주 프랑크푸르트 및 주 함부르크 총영사관, 본 분관 등도 분향소 설치에 분주한 모습이다.

주독 대사관은 노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을 준비하고 외교단과 교민들에게 분향소 설치를 공지하는 등 준비를 거쳐 25일부터 조문객을 맞을 예정이다.

주 제네바 한국 대표부도 24일 분향소를 설치했다. 대표부 측은 이날 대표부 건물 내 1층 대회의실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한편, 대표부 명의로 유엔 유럽본부를 포함해 제네바 소재 국제기구와 각국 대표부에 노 전 대통령의 부고와 함께 조문을 받는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조문객 접수일은 25일부터 나흘간으로 잡고 있으며, 조문 시간은 오후 시간대에 2∼3시간 정도로 잡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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