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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선물전망]外人포지션 순매도 전환하나

외국인 3주연속 선물 순매도..20일이평선 지지력도 주목

지난주 선물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사실은 미결제약정의 큰폭 증가가 동반됐다는 점이었다. 특히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지난주 178.45를 기록하며 보합마감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의 증가가 동반됐다는 점에서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지난 한주동안 선물 미결제약정은 6802계약 증가했다. 이는 8195계약이 증가했던 3월말 이후 가장 큰폭으로 증가한 것이었다. 지수선물 6월물이 본격 거래되기 시작한 3월 동시만기 이후 두 번째로 많은 미결제약정 증가가 지난주 이뤄졌던 셈. 3월말이 동시만기 직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지난주 미결제약정의 증가는 6월물에 대해서는 최대 규모였던 셈이다.

곧 지수선물 180선 안착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22일 외국인은 장 막판 대규모로 선물 신규 매도 포지션을 늘리면서 지수선물 180선을 무너뜨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180선이 무저졌을 때 적극적인 매수 움직임을 보였던 개인의 투자행보와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었다.

최근 선물시장 외국인의 매매 패턴에 뚜렷한 방향성이 없었다. 따라서 이번주 지수선물 180선에 대한 외국인의 대응 여부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물시장 외국인은 지속해서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선물시장 외국인 동향을 감안했을 때 일말의 불안감은 남아있는 셈이다.

특히 5월 들어 외국인 선물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달 29일에만 해도 외국인의 6월물 선물 누적 순매수 규모는 2만1126계약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순매수 규모를 줄이기 시작한 외국인은 지난 22일까지 누적 순매수 규모를 6553계약까지 줄였다. 옵션만기때 1만2610계약의 선물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지난주에도 5000계약의 선물을 순매도하면서 3주 연속 매도 우위 기조를 이어갔다.

이번주에도 선물 매도가 이어질 경우 6월물에 대해 외국인의 누적 포지션은 순매도로 전환될 가능성이 한껏 높아진다. 이번주 외국인의 선물 매매 방향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다.

아울러 20일 이평선의 지지력도 다시 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20일 이평선은 178.23에서 종가가 형성됐다. 3월 동시만기 후 지수선물의 20일 이평선은 이전까지 두 차례 붕괴된 바 있다. 이전 두 번의 경우에서 지수선물은 다음날 3%대 급등장을 연출하며 빠르게 20일 이평선을 재돌파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하지만 20일 이평선의 붕괴 시기가 점차 짧아지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가격 메리트기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투자심리는 여전히 강한 편"이라고 하면서도 "글로벌 증시 동향에 따라서는 추가 조정에 대비할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지수선물 175선 붕괴와 20일 이평선의 추세적 하락 반전을 통해 약세 마인드가 확인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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