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싱가포르 경제 바닥치나

아시아에서 금융위기로 인해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국가 중 하나인 싱가포르 경제의 최악의 시기가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 보도했다.

FT는 최근의 지표들이 싱가포르 경제가 바닥에 도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1965년 독립 이래 최악의 침체를 겪고 있는 싱가포르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6~8%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1·4분기 지표들은 정부의 전망치보다 다소 개선돼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율기준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14.6%로 정부 전망치인 마이너스 19.7%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마이너스 16.4%보다도 나아진 수치다.

그러나 싱가포르 정부는 경제가 장기간 어려움을 지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비 메논 싱가포르 무역산업장관은 "지난 두 달간 나아지는 듯 보였던 수출이 4월에 다시 감소한 것을 볼 때 전망이 아직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싱가포르의 실업률이 앞으로 몇 개월간 더 오를 것으로 보고있다. 싱가포르의 실업률은 5년래 최고치인 4.8%까지 치솟은 상태다.

메논 장관은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약간의 징후들이 보이고는 있으나 우리가 바닥을 치고 회복을 시작했다는 것은 여전히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