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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가짜 검침원, 70다 된 할머니를…

장애인, 노인 등 혼자 사는 집에 들어가 13회 걸쳐 성폭행에 강도까지

전기검침원 등으로 속이고 혼자 사는 여성 장애인이나 어르신의 집에 들어가 성폭행과 강도짓을 해 온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은 자신을 전기·수도 검침원 등으로 속이고 2005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13번에 걸쳐 대전지역에 사는 여성 장애인이나 노약자의 집에 들어가 성폭행과 강도짓을 벌인 김모(40)씨를 20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씨는 주로 힘이 없는 여성 장애인이나 어르신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지난달 24일엔 대전 중구에 사는 A(69·여)씨의 집에 들어가 성폭행한 뒤 다시 지난 14일 팔에 깁스를 한 채 A씨 집으로 찾아와 성폭행을 하려다 실패한 뒤 A씨의 신고로 경찰에 쫓기다 붙잡혔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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