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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한 장에 영화 2000편 담는다

영화를 최대 2000편 저장할 수 있는 '울트라 DVD'가 삼성전자에 의해 머잖아 선보일 듯하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호주 멜버른 소재 스윈번 대학 연구진의 말을 인용해 울트라 DVD로 3차원(3D) TV와 초고화질 화면 시대가 앞당겨지게 됐다고 소개했다.

울트라 DVD의 크기와 두께는 기존 DVD와 동일하다. 방대한 정보량을 나노기술로 저장한다는 게 다를 뿐이다.

스윈번 대학 연구진은 울트라 DVD를 5년 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야흐로 영화·음악·데이터 저장방식에 혁명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연구진은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작은 금(金) 입자인 '나노막대'와 광파가 한 방향으로만 진동하는 편광(偏光)을 이용해 울트라 DVD 원형 제작에 성공했다.

중국계인 구민(顧敏) 교수는 "나노 물질로 기존 DVD와 크기 및 두께가 동일하지만 데이터 저장량은 훨씬 많은 울트라 DVD를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DVD는 8.5기가바이트(GB)의 정보량을 저장할 수 있다. 이는 영화 한 편을 충분히 담고도 남는 양이다. 블루레이 디스크에는 50GB의 정보가 담긴다. 고화질 영화 한 편을 충분히 담을 수 있는 용량이다.

울트라 DVD에는 1만GB(10테트라바이트)의 데이터가 담긴다.

기존 DVD는 음악, 사진, 컴퓨터 파일을 0과 1로 이뤄진 디지털 코드 형식으로 기록한다. 디지털 코드는 디스크 표면 아래 일련의 홈으로 기록된다. 이렇게 저장된 음악, 사진, 파일을 DVD 플레이어의 레이저로 읽는 것이다.

울트라 DVD는 여분의 두 '차원', 다시 말해 빛의 색깔과 광파의 방향을 이용해 기록한다.

디스크 표면에 삽입된 금 나노막대들로 빛의 색깔을 이용하는 원리다. 나노막대는 특정한 광파장에 반응하도록 돼 있다. 이렇게 해서 각기 다른 광범위한 색깔로 정보를 저장하는 것이다.

편광으로 여분의 정보를 추가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와 손잡은 연구진은 방대한 정보를 값싼 1회용 디스크로 담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 중이다.

울트라 DVD를 재생하려면 새로운 플레이어가 필요하다. 하지만 연구진은 새로운 플레이어로 기존 DVD도 읽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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