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 "눈에 보이는" 계파경쟁..오늘 원내대표 선출

한나라당이 21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단을 선출한다.

이명박 정부 2년차 원내대표단 면면은 향후 당의 정책방향에도 일정부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친이 주류가 원내대표가 되면 국정 2년차 뒷받침에 나서며 당의 대오를 이끌게 되지만, 상대적으로 당내 화합과 국정 쇄신에 대해서는 목소리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중립인 황우여의원과 친박 최경환 조가 뒤늦게 경선에 뛰어들었지만 단번에 선두권싸움을 할 수 있는 배경이다.

따라서 막판 계파구도로 인한 표결집이 승부수로 떠오른 가운데, 이변은 없다고 외치는 안상수-김성조의원 조와 치열한 경합을 예고하고 있다.

친이계는 구심점을 잃은 채 혼돈의 모습이지만 결선투표로 이어지면 표심이 모아질 가능성이 높다. 친박표 결집력은 이미 박근혜 전 대표가 사실상 추인한 걸로 알려진 황우여-최경환 조로 집결되는 모습이다.

따라서 선거 당일 후보들의 연설 등 현장 분위기에 따라 중립성향 의원과 초선의원들의 표심이 엇갈릴 것으로 보여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20일 당내 초선의원들의 주최로 원내대표 후보 검증 토론회를 거쳤지만 뚜렷한 차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 토론회를 지켜본 의원들의 이구동성이다.

한편 2기 한나라당 원내대표단에겐 떠맡겨진 짊은 산더미다.

당장 6월 임시국회에서 미디어법을 둘러싸고 야당과 한판 격돌이 불가피하다.

박희태 대표가 당 쇄신안의 볼모로 잡힌 상황에서 원톱 체제로 격돌해야 하는데다, 강경 일변도로 표결처리를 강행하기에는 재보선 패배이후 불거진 민심 이반이 확대될 우려가 있어 고도의 정치력이 요구된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