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부활로 주가가 빠지진 않겠지만 주가 급락시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호상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21일 금융위원회의 공매도 제한조치 해지에 대해 "공매도가 허용됐다고 곧바로 주가가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주가가 급락할 때 공매도 때문에 더 빠질 수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그에 따르면 공매도를 허용했던 지난 2008년 6월 ~ 9월 사이엔 지수하락에도 불구 대차잔고가 증가하는 다이버젼스 현상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주식매도가 막바지 국면이었으므로 공매도(대차)를 이용한 외국인의 주식매도가 실제 발생한 사례로 볼 수 있다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특히 이 애널리스트는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를 허용하지 않은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공매도 허용기간 동안 공매도로 출회된 금액은 코스피에서 하루 평균 2100억 수준인 반면 금융업종은 하루 평균 310억 수준으로 전체 비중에서는 미미했다.
이에 앞으로 하루 평균 1800억원 수준의 공매도가 출회될 수 있으며 월간으로는 3억6000만원에 달하는 물량 부담이 생길 수 있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또한 향후 공매도 물량이 점차 증가할 경우 수급 약화에 따른 왝더독 현상(선물 매매가 현물 주식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현상)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롱숏 전략이나, 패어스 트래이딩(Pairs Trading) 전략,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n) 전략에서 양방향의 알파를 추구할 수 있는 등 긍정적 효과도 기대된다"며 "향후 업종내 키 맞추기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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