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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영화배우 공형진이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클레오파트라'에 카리스마 넘치는 '시저' 역에 도전하게 된 것. 그런데 잘나가는 영화배우가 힘들다는 공연예술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솔직하다. 무대 리허설이 한창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그를 만났다.
"지인인 김승우씨가 뮤지컬 '드림걸즈'를 올리는 것을 보고 느낀 바가 많았어요. '도전하는 것에 의의가 있을텐데 왜 난 지금까지 용기를 내지 못했을까'하고."
연극영화학을 전공한 그에게 뮤지컬은 학창시절에 힘들었던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 "한 겨울에 바깥보다 더 추운 극장안에서 겨울방학도 없이 하루종일 연습한 기억이 나요. 힘든 장르라고 생각하고 영화에 주력하면서 기억속에서 멀어졌죠."
뮤지컬에 출연한다고 했을때 처음에는 주변에서 말리기도 했지만, 그것이 오히려 그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 "'시저'역할이 경쾌하고 그런것도 아니고 나한테 맞는 다른역할도 많을 거라는 주변의 만류가 있었죠. 말리니까 더 오기가 생기더라구요. 승부근성이 발동했죠."
막상 시작했지만 가장 힘들었던 것은 역시나 노래였다. "가요처럼 부를 수도 없고 제가 성악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그 중간단게에서 힘조절하는 것이 관건이었어요."
그런데 연습을 하면 할수록 도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무대는 배우예술이라고 하잖아요. 10년 만에 무대에 섰을때 묘한 감동이 있었어요. '내가 이런 열정을 잊고 있었구나, 늦기 전에 하길 잘했다' 이런 생각들이 들었어요."
그동안의 역할들이 코믹한 이미지가 많았지만 자신은 코미디언이 아닌 배우이기에 이번 역할이 '변신'이라 생각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배역들과 이 역할이 다르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동안 제가 맡았던 역할이 유쾌하고 즐겁고 재밌는 부분이 많았지만 저는 코미디언이 아니니까 코믹을 위한 연기는 아니었어요. 배우는 배역에 따라 가는 것일 뿐이죠."
연기경력 20년차, 37개의 영화에 출연했지만 그는 아직도 연기가 뭔지는 모르겠다며 겸손을 보인다. "예전보다 발전하고 나아진다는 생각을 할 때는 있지만 연기가 어떤 것인지는 죽을 때까지 모를 것 같아요."
한편 그가 출연하는 '클레오파트라'는 희대의 요부이자 뛰어난 외교전략가로 숱한 수수께끼를 남긴 클레오파트라의 생애를 다룬 뮤지컬이다.
이집트, 로마 시대의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화려하면서도 규모 있는 무대디자인과 클레오파트라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할 화려하고 우아한 의상제작이 돋보이는 공연. 평생 두 남자만을 사랑한 그의 삶은 최고의 드라마틱한 요소로 작품의 탄탄한 스토리라인이 섬세하다.
'시저'역에는 배우 공형진과 정찬우, '클레오파트라'역에는 전수미와 박란, '안토니우스'역에는 조휘와 김승회 등이 열연한다.
시저를 유혹하기 위한 클레오파트라의 요염한 자태, 안토니우스와의 사랑 등을 보여줄 '클레오파트라'는 오는 26일부터 7월12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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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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