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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초록띠 공원'으로 탈바꿈


종묘와 남산을 연결하는 '세운 녹지축' 조성사업의 1단계 사업이 완료됐다.

서울시는 종로구 장사동 116-3번지 일대의 세운상가 내 현대상가 자리에 길이 70m, 폭 50m 규모의 녹지광장 1단계 사업을 마치고 20일 준공식을 연다고 밝혔다.

1단계 사업은 종로와 청계천 사이 구간의 절반이 대상이다. 녹지광장은 도심 속 휴식 및 문화 공간으로 활용된다.

시는 2단계로 종로~청계천 잔여 구간과 청계천~을지로 구간을, 3단계로 을지로~퇴계로 구간을 녹지로 만들 예정이다.

오는 2015년까지 3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종묘와 남산 사이에는 폭 90m, 길이 1㎞에 이르는 대규모 녹지축이 조성된다.

이렇게 되면 1960년대 근대화의 상징이자 대형 주상복합건물의 효시로 평가받아온 세운상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세운녹지축 조성 사업에는 약 1조5000억원이 투입되고 사업비는 인근 도시환경정비구역 사업 시행자가 전액 부담하는 대신 건물 용적률과 건축물 높이에서 인센티브를 받는다.

한편 시는 세운녹지축 이름을 공모해 총 667개의 명칭 가운데 길게 뻗은 녹지축이 초록띠처럼 보이는 경관을 표현한 '세운 초록띠 공원'을 선정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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