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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조 "전국투어 통해 '소통의 미학' 배울 것"(인터뷰)


[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가수 조항조가 오는 23일부터 '노래愛(애) 美親(미친) 男子(남자) 조항조'라는 타이틀로 전국투어에 나선다.

지난 해 12월 부산 KBS 홀에서 데뷔 후 첫 콘서트를 연 조항조는 23일 부산 KBS홀을 시작으로 KBS창원홀(6월13일), KBS울산홀(6월27일)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이후 성남 대전 거제 대구 전주 등을 거쳐 성남아트센터(11월21일)에서 전국투어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한다.

아시아경제신문은 최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조항조의 연습실을 찾아 콘서트 준비에 여념이 없는 그를 만나 이번 공연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이날은 조항조와 연주자들이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곡들을 함께 연습하는 날이기도 했다. 그는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공연을 이끌어 나갈지 멤버들과 끊임없이 의견을 주고받았다.

연습이 끝난 후 만난 조항조는 많이 지쳐보였다. 하지만 인사를 건네는 그의 눈빛은 20대 못지 않은 열정으로 가득했다.

그의 이번 전국투어 공연은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시작한다. 조항조는 이유에 대해 "지난해 부산에서 첫 공연을 열었는데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부산시민들의 큰 인기를 몸소 체험했다. 그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부산에서 첫 공연을 열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뷔 후 첫 공연에서 받은 사랑이었던 만큼 쉽사리 잊혀지지 않았던 것이다.

때문에 이번 부산공연을 준비하는 조항조는 연습임에도 불구, 최선을 다했다.

특히 그는 무대프로듀서를 맡는 등 공연에 관한 모두 사항을 진두지휘하며 공연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무대 전체적인 콘셉트도 직접 연출할 것이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왠지 모를 자신감이 흘러넘쳤다.


지난 1979년 그룹사운드 '서기 1999년'의 리드싱어로 연예계에 첫 발을 디딘 조항조는 올해로 데뷔 31주년을 맞았다.

데뷔한 지 30여년이 지난 현재, 너무 늦게 전국투어 콘서트를 여는 것 아니냐는 말에 그는 "당치도 않다"며 겸손해했다.

"2시간여 동안 진행되는 콘서트를 끌고 가려면 히트곡도 많아야하는데 전 히트곡이 10여곡이 채 안되는 가수예요. 하지만 주위에서 콘서트를 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일단 시작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더라고요. 제 노래는 물론 팝송과 대중가요를 중심으로 공연을 이끌어 가려고요. 모든 관객들이 알만한 노래에 조항조의 음악만이 가지고 있는 맛을 더해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조항조는 또 공연에 게스트를 초대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항조는 그 이유에 대해 "테마형식으로 끌고 가는 공연분위기를 끊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게스트가 나오게 되면 아무래도 공연 분위기가 끊기기 마련이예요. 그래서 전 되도록 게스트출연을 자제하는 편입니다. 때문에 의상갈아 입을 시간이 없어요. 제가 어떻게 의상을 갈아입는 지 지켜보는 것도 제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재미예요. (웃음)"

조항조는 방송에서만 그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 뿐, 이미 라이브카페에서는 항상 스케줄이 꽉 차 있을 정도로 인기가수다. 하지만 노래의 인기에 비해 얼굴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도 사실.

"제가 원래 방송보다는 라이브 무대를 더 선호하는 편이예요. 그에 대해 아쉬움이 없지 않아 있어요. 대중들과 좀 더 친근해져야하는데 방송출연을 원체 안하다보니…. 제가 입담이 부족한 것도 방송출연을 안하는 것과 무관하진 않죠. (웃음)"

그는 이번 공연을 통해 좀 더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생각이다. 자신의 얼굴을 좀 더 알리고 '가수' 조항조는 물론 '인간' 조항조의 모습까지 모두 보여줄 생각이다.

"공연에 있어서 만큼은 완벽해지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음악에 미쳐있다고 해야 할까. 전 다시 태어나도 가수를 할 겁니다"

음악과 열정에 '미친' 조항조의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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