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장학사업을 통합 운영하고 학자금 대출과 보증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장학재단이 지난 7일 출범했다.
한국장학재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장학사업 전담 기구로 산재해 있던 장학금 지원 및 학자금 대출 사업을 하나의 창구로 단일화 했다.
장학재단은 2학기 학자금 마련 기간인 7월 이전에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 센터를 가동할 예정이다.
학생은 장학재단 홈페이지 (www.kosaf.or.kr)에 개설된 '학자금 SOS' 사이트에 들어가 인적 사항을 입력하면, 원하는 대학의 교육비와 학자금대출 가능 범위와 국가장학금과 민간재단의 장학 사업 중 자신이 해당하는 내용등 학자금 마련 방법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장학재단은 학자금 상담안내 외에도 직접 채권을 발행해 학자금 지원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 대출사업도 실시한다.
기존에는 은행을 거쳐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을 활용했기 때문에 해당 금융기관에 별도의 수수료를 줘야 했다. 또 기준금리에 별도의 가산금리가 붙는 구조여서 학자금 대출금리가 시중금리에 따라 변동됐다.
그러나 장학재단이 직접 채권을 발행하게 되면서 기존 학자금대출 보다 1~1.5%포인트(금융기관 수수료 0.5%, 유동화비율 0.5~1%) 낮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재단은 올해 2학기에 약 6000억원의 채권을 발행해 소득 5분위 이하 학생에게 대출할 예정이다.
재단은 또 대학생이 금융기간 등으로부터 학자금 대출을 받을 경우 이를 보증하기 위한 학자금대출 신용보증계정 업무를 담당하게 되는데,저소득계층과 이공계 우수학생을 우선 신용보증하며, 보증료 요율은 고정요율은 100분의 1로 기간별 가산요율은 100분의 4범위내에서 정해진다.
아울러 군 입대자에 대해서는 복무기간 중 학자금 대출 이자를 않기로 했다. 또한 대학 4년간 성적이 우수한 저소득층 학생을 선발해 남은 대출금을 장학금으로 전환하는 것과, '봉사 마일리지 시스템'을 구축해 장학금이나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한편 장학재단의 초대 이사장에는 이경숙 전 숙명여자대학교 총장이 임명됐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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