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이 지난 4월 58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매출액은 3438억원으로 182%, 영업이익은 585억원으로 235% 각각 급증했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브로커리지와 자산운용, 기업금융 등 모든 사업부문의 호조세로 589억의 순이익을 기록, 4월 한달만에 직전 사업연도 세전이익 1039억원의 절반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브로커리지에서 주식시장 시장점유율(M/S) 5.2% 기록,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해 수수료 수익이 전월 대비 69% 증가한 242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주식 매매익 110억원을 포함, 179억원의 이익이 발생했고 기업금융에서는 채권부문 인수실적의 지속적인 호조와 금융주선 및 자문수수료의 대폭 증가로 192억원의 이익을 시현했다.
동양 측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채권, 신탁 등 증권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자산관리분야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리테일 영업망을 바탕으로 브로커리지부문 M/S가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어 수익창출능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채권 및 주식 인수, 금융주선 등 IB부문에서도 증권업계 최대 규모 리테일 영업망과의 시너지효과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어 지향하는 종합자산관리와 투자은행(IB)을 양대 축으로 하는 글로벌 금융투자회사 성장전략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백도관 경영기획본부장은 "지난해까지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어려운 시장 여건 하에서도 3000명에 달하는 인력과 160여개 지점 등 인적, 물적 인프라 구축에 주력한 시기였다면 올해는 그동안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실적향상이 가시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4월의 큰폭 흑자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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