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대 판매 광주 삼성전자 생산라인 가보니
$pos="C";$title="삼성광주전자 버블세탁기 생산라인";$txt="지난 16일 오전 주말특근이 진행중인 삼성광주전자 '버블세탁기' 생산라인 모습. 팔레트에 실려 촘촘하게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흐르는 조립공정 근로자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최기남 기자 bluesky@";$size="510,151,0";$no="200905171735269576449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지난해 8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버블세탁기'는 누적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 1974년 삼성이 세탁기를 만들기 시작한 지 35년만에 단일모델군으로는 최단시간 최다판매 기록이다. 결혼시즌을 맞아 버블세탁기는 예비신혼부부들의 '혼수품 1호'로 올라 있다.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버블세탁기를 생산하는 삼성광주전자는 잔업과 주말특근까지 부활시켜 주문량을 대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찾아간 삼성광주전자 세탁기 생산라인은 주말특근이 한창이었다. 오전 8시부터 시작된 특근은 약간의 휴식시간과 점심시간을 제외하고는 단 1초의 멈춤도 없었다.
팔레트에 실려 촘촘하게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흐르는 버블세탁기 조립공정 근로자들의 손놀림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재빨랐다.
세탁기 제조그룹의 전요성 차장은 "버블세탁기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으면서 올 들어 세탁기 공장은 매주 토요일마다 특근을 실시중이며, 평일에도 매일 2시간씩 잔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탁기 한대가 커버프레스 가공을 시작으로 약 120개 기본조립 공정을 거쳐 완성품으로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정확히 33분. 소비자들이 빨래를 하는 것과 똑같은 환경에서 실시되는 전수검사 과정을 마지막으로 통과하면 포장작업을 거친 완제품들이 초단위로 쏟아져 나왔다.
$pos="C";$title="삼성광주전나 버블세택기 생산라인";$txt="지난 16일 오전 주말특근이 진행중인 삼성광주전자 '버블세탁기' 생산라인 모습. 팔레트에 실려 촘촘하게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흐르는 조립공정 근로자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최기남 기자 bluesky@";$size="510,278,0";$no="200905171736339591124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자동화와 공정개선을 통해 지난해에 비해 생산량이 무려 2배 향상됐다는 게 공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기불황으로 여타 제조업체가 감산과 휴업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광주전자가 이처럼 호황을 누리는데는 버블세탁기가 인기 덕분이다.
버블세탁기의 인기 배경에는 드럼세탁기의 장점에 버블(거품)세탁의 효능을 세계 처음으로 접목한 것이 주효했다. 세제와 물을 세탁고에 넣고 빨래를 하던 방식을 피하기로 하고 '버블엔진'을 독자적으로 만들었다.
이 엔진에 세제수가 들어가면 공기방울이 주입되면서 고온세제 거품이 세탁기 안으로 공급되는 방식이다. 버블 세탁기는 올해 1월 탁월한 성능을 인정받아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소비자들의 반응 또한 세탁력이 기존의 드럼세탁기보다 훨씬 좋고 세제 찌꺼기가 남지 않는다는 등의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공정조립 반장을 맡고 있는 김상범(39) 대리는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생산현장에서는 불량률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박영래 기자 young@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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