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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홈페이지는 진화중

늘어나는 인터넷 뱅킹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은행권의 홈페이지 개편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4월30일 발표한 '2009년 1/4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터넷 뱅킹 이용건수는 2641만건에 달해 작년말보다 10% 가까이 늘었다. 또한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는 5496만명으로 작년말보다 236만명 증가했다. 이는 은행들이 앞으로 인터넷 뱅킹 고객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고객들이 편리하게 인터넷 뱅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터넷 뱅킹을 고객들이 많이 이용할수록 은행의 업무 부담은 줄어 고객과 은행 양쪽이 윈-윈하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14일 '말하는 인터넷 뱅킹 서비스'·'나만의 자산관리 서비스' 등이 가능하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인터넷 뱅킹이 서투른 고객들을 위해 홈페이지에서 음성을 통해 거래항목을 설명해주는 등 앞으로 인터넷 뱅킹 접근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기업은행 역시 인터넷 뱅킹으로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고객들을 위해 1대1 실시간 채팅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홈페이지에 방문한 고객들이 궁금한 부분이 있을 때 상담아이콘을 누르면 바로 전문상담사와 연결된다. 전화를 하거나 지점을 방문하는 불편함 없이 상품에 대해 궁금한 점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은행은 고객들이 빈번하게 이용하는 서비스를 원클릭으로 접속할 수 있게 해 많이 쓰는 서비스의 접근단계가 줄도록 홈페이지를 바꿨다. 또한 글자를 키우고 화면을 재구성해 고객들이 알아보기 쉬운 방향으로 개선했다. 아울러 고객 취향에 따라 이미지나 문자 둘 중 편한 쪽의 초기화면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하는 의지이다..

신한은행의 홈페이지는 인터넷과 영업점포를 연계시켜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됐다. 인터넷 상의 고객 거래 패턴과 고객관계관리 시스템을 연계해 최적하된 정보와 메세지를 전달하도록 해 인터넷에서 프라이빗 뱅커를 만나는 효과를 갖도록 설계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20~30대가 인터넷 뱅킹을 사용하지만 중장년층도 점차 이용건수가 늘고 있다"며 "양쪽 고객 모두의 편의성을 위해 홈페이지 개편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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