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박연차 회장에게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이르면 17일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수석은 지난해 7월 박 전 회장이 세무조사를 받을 당시 박 전 회장의 사돈인 김정복 전 중부국세청장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과 함께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전 수석을 상대로 반 전 회장 관련, 조사 무마 활동을 벌였는지 여부와 불법자금을 받았는지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이에 앞선 15일 박연차 회장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민유태 전주지검장을 소환조사 했으나 민 검사장은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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