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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대장금' '이산' 잇는 명품 사극될까?


[아시아경제신문 경주(경북)=박건욱 기자]고현정, 이요원 주연의 MBC 창사 48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이 오는 25일 오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선덕여왕'은 5천여년 역사에서 최초의 여성임금인 선덕여왕의 이야기를 그린다는 점과 사극 최초로 신라시대를 무대로 한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2년여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고현정과 이요원, '제 2의 소지섭'으로 불리는 아역배우 유승호 등 화려한 캐스팅과 큰 인기를 끌었던 MBC 대표사극 '이산', '대장금'을 연출한 김근홍PD가 연출을 맡았다는 점 역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화려한 캐스팅, 배우들의 연기변신 '눈에 띄네'

고현정, 이요원, 엄태웅, 독고영재, 박예진, 유승호 등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선덕여왕'은 '대장금', '이산' 등 사극의 열풍을 이을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아 온 이들인 만큼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한 캐스팅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선덕여왕'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많은 배우들이 연기 변신을 꾀했다는 점이다. 올바르고 착한 이미지가 강했던 고현정, 전노민 등은 악역으로,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악랄한 박태환 회장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분노를 이끌어 낸 조민기는 선덕여왕을 돕는 진평왕 역을 맡아 그동안 보여준 연기와는 또다른 연기를 선보인다.

선덕여왕 역을 맡은 이요원 역시 그동안 여린 여성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액션신을 선보이는 등 색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이요원은 최근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확실히 여성스럽고 여린 내 이미지와는 반대되는 역이지만 성격은 이미지와 정반대여서 편하게 보이쉬한 역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현정, 엄태웅 등 사극에 첫 도전하는 배우들의 연기 역시 볼거리 중 하나다. 현대극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이들이 사극 특유의 연기를 얼마만큼 해낼 수 있을 지 사뭇 기대된다.

◇최초의 신라시대를 그린 사극은 어떤 느낌일까?

조선시대와 고려시대 등을 배경으로 한 사극은 그동안 많았지만 신라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은 한번도 없었다. '선덕여왕'이 최초인 것.

현존하는 사서인 '삼국사기', '삼국유사', '화랑세기'의 엇갈리는 사료를 재구성,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통해 만들어진 '선덕여왕'은 신라시대의 멋은 물론 시대적 상황까지 선보인다.

특히 신라의 골품제, 제사나 축제, 문화재나 인물에 얽혀있는 설화 등 신라시대의 사회상을 현대적으로 극화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또 화랑도를 드라마 주요배경으로 설정해 우정과 의리로 뭉쳤던 그들의 삶을 보여줌으로써 어떻게 화랑도가 삼국통일의 핵심세력으로 떠올랐는지 세세히 그려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이국적이면서도 멋스러운 광활한 대륙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아내 안방극장에 전달한다.

박홍균PD 역시 최근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선덕여왕'은 국내 최초로 신라를 본격적으로 다룬 역사물이다"라며 "처음 다루는 만큼 다양한 역사적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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