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는 많이 받았는데 그냥 묵묵히 제 일을 할 뿐이에요."
$pos="L";$title="";$txt="";$size="200,302,0";$no="200905151057010875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사진)가 아시아 부문별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돼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CJ제일제당, 농심 등 식음료업종을 담당하는 이 애널리스트는 이 분야에서만 10년째 일을 해온 베테랑 애널리스트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와 리서치회사 스타마인(StarMine)이 14일 발표한 '월드 탑 애널리스트-아시아'에 이름을 올린데는 중장기적으로 산업 전반에 대한 전망과 실적 전망을 분석하는 그만의 오랜 노하우가 인정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종목 하나하나에 대한 분석도 중요하지만 산업환경이나 식품 경쟁구도 변화 등 큰 시각에서 종목을 분석한다"며 "10년동안 식음료업종을 담당하다보니 그동안 쌓아온 분석 데이터가 많아 종목 분석에 더 정확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10년 동안 식음료업종을 담당해와 풍부한 경험을 쌓은 그는 하지만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오전 7시에 출근해 저녁 10시~11시가 돼야 퇴근을 하는 그는 "1주일에 1~2번은 항상 기업탐방을 다녀온다"며 "업체에 대한 접촉을 소홀히한다면 분석에 대한 감각과 이슈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식음료 산업 전반에 대한 광범위한 분야의 분석을 위해서 국제 곡물가를 외국 사이트에서 체크해 데이터를 구축해 나간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기업의 단기적인 실적 보다는 중장기적인 내재가치를 평가하기 때문에 목표주가나 투자의견 변동폭이 다른 애널리스트들에 비해 적다. 어떻게 보면 무미건조한 리포트로 평가될 수 있지만 그만큼 시장에서는 중장기투자에 있어서 신뢰감을 받고 있다.
그는 국내 식음료업종 전망에 대해 "지금처럼 경기 침체 속에서 오히려 기업의 차별화가 심화되기 때문에 시장점유율(M/S) 1위 기업은 더 강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CJ제일제당, 농심, 오리온, 빙그레 등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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