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터뷰]맹정주 강남구청장 “세계적 패션명소 만들 것”

23~25일 청담동과 압구정동 패션특구서 패션페스티벌 열어 패션 바람 일으키기 한창

대한민국 최고 패션중심지인 청담동과 압구정동에 패션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오는 23~25일 국내 패션 메카인 청담.압구정동에서 ‘2009 강남 패션페스티벌’이 열려 벌써부터 패션 열기가 느껴진다.

이번 패션페스티벌은 지난해 7월 대한민국 패션특구로 지정된 청담.압구정동을 세계적인 패션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돼 벌써 3회를 맞는다.

이번 패션페스티벌 주제는 ‘패션 바람개비’. 한국 패션메커인 이 곳에서 패션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시민들과 각국 관광객이 함께 할 이번 행사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차세대 패션리더 꿈을 키우고 세계적인 브랜드 탄생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맹 구청장은 청담.압구정동 패션특구를 세계적인 패션명소로 키울 계획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존 유명숍과 신인디자이너를 연계해 꾸준히 패션 이벤트를 개최하고 루키 패션컨테스트를 통한 신인디자이너 발굴 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또 선데이 페션.뷰티마켓, 패션페스티벌 개최 등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청담 명품패션거리 ,압구정동 젊음의 거리 조성 등 7개 특화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맹 구청장은 우리나라 패션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안에 대해서도 소신을 분명히 했다.

그는 “먼저 국가적 차원에서는 실력 있는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신인 디자이너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영 패션페스티벌을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고 했다.

또 패션 기본 재료인 섬유산업을 다품종 소량 생산체계로 가야 한다면서 청담.압구정 패션특구를 파리와 밀라노 등 패션선진국과 경쟁할 수있는 세계적인 패션명소로 조성할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 나라 패션업계가 세계적 수준에 언제쯤 오를 수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국가가 강남구만큼 패션에 투자하고 관심을 보이면 5~6년 안에 따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맹 구청장은 이런 주장 근거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패션감각과 요구가 세계적인 수준임을 들었다.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가 부족해 국가가 패션인재들이 비상할 활주로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엇보다 우리 패션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로 국내 디자이너의 해외컬렉션 참가 지원, 패션소 지원 등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맹 구청장은 국내 패션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에 대해서는 지적 재산권을 위협하는 ‘짝퉁’을 들며 유명 디자이너나 젊은 디자이너들이 만든 제품이 유행하면 곧 바로 짝퉁제품이 나와 큰 타격을 입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 분야에 대한 행정적 통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맹 구청장은 청담.압구정동 패션특구에 패션지원센터 건립 계획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강한 의지를 밝혔다.

청담동 124-1에 위치한 옛 청담1동 주민센터를 신축 또는 리모델링할 것인가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해 민간경영방식을 도입해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맹 구청장은 “국내 유명 디자이너와 패션기관이 집적된 좋은 여건을 갖춘 강남구에서 무한한 아이디어와 잠재력을 갖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패션산업을 패션특구에서 꽃 피우고 싶다”고 말했다.

맹 구청장은 중앙정부의 지원에 대해서도 “지역특성을 잘 아는 지자체가 추진하는 패션산업 육성프로그램에 아낌 없는 예산 지원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신인 디자이너 발굴과 육성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제품이 상품화되도록 대중적 패션마켓을 세워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맹 구청장은 패션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소비자와 실재 사용자 눈높이에 맞춰 서민들이 입기 너무 부담되는 현상에 대해서도 패션하면 어딘가 모르게 낯설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