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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M&A株 투자주의를"

코스닥사의 잦은 최대주주 변경에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하면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새 경영진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 우려로 급락하는 종목도 나오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코스닥시장에서 공시된 최대주주 변경 사항은 총 44개사. 평균 하루에 한개 꼴로 기업의 최대주주가 바뀐 셈이다. 지난 13일 에이스하이텍은 최대주주가 엔터기업 펜디타에서 장석수 대표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를 재료 삼아 종전 5거래일간의 급락세에서 주가는 빠르게 상승반전하며 새 주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 대표는 경영권 안정을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에 참여했고 121만주(8.80%)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펜디타는 장 대표의 특별관계인이 됐다. 장 대표와 펜디타의 보유 주식 수는 158만9406주(11.55%).
 
코디콤도 티이디크린리소스가 경영권 확보 의지를 밝히면서 삼양옵틱스로부터 주식과 경영권을 넘겨받은후 주가가 연신 상승세를 타고 있다.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DVR) 제조업체인 코디콤은 11일부터 주가가 뛰기 시작하더니 나흘 연속 거래량을 동반하며 랠리를 기록중이다.
 
제넥셀세인은 지난달 7일 장 마감후 대주주로 있던 한국기술산업이 지분 800만주(12.33%)를 보유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고 공시했다. 주가는 다음날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이틀간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나흘째 올랐다.
 
반면 나리지온은 최대주주인 한국고덴시가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지분 44만주(9.73%)를 장내매각하면서 새로운 최대주주가 양두승 동양파트너스 대표이사로 변경됐다. 나리지온 주가는 이후 이틀연속 급락했다. 나리지온의 경영권 강화를 피력해온만큼 한국고덴시의 지분 매각해 투자자들도 혼란에 빠진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한국고덴시가 나리지온이 오랜 적자로 경영난을 겪자 지분을 처분했다는 분석에서 부터 향후 헐값에 신주를 통해 재매입할 수 있다는 해석까지 분분하다.
 
전문가들은 M&A종목 특성상 머니게임이 가능한 만큼 섣부른 기대만으로 투자시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며 투자자들이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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