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 카지노의 회장으로 재산 3조9000억 원 … 불경기로 호주 억만장자 지난해 절반 수준
$pos="L";$title="";$txt="(사진=블룸버그뉴스)";$size="144,180,0";$no="200905141818109839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올해 호주 최고 부자 자리에 크라운 카지노의 제임스 패커(41) 회장(사진)이 등극했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해 13일(현지시간) 온라인판으로 발표한 '호주의 40대 부자' 리스트에 따르면 패커 회장은 컨솔리데이티드 미디어와 크라운의 주가가 급락하고 순재산이 지난해보다 22억 달러(약 2조7900억 원)나 줄었지만 1위를 재탈환했다.
지난해 1위였던 광산업계의 거물 앤드루 포레스트(47·5위)는 철광석 수요가 줄면서 재산 규모도 50억 달러 감소했다. 그는 현재 투자자를 오도한 혐의로 당국으로부터 조사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금속 수요가 줄면서 지나 라인하트(55·7위) 같은 거물도 타격을 입었다. 그의 재산 규모는 광산업체 리오 틴토에서 받는 로열티에 전적으로 좌우된다.
호주 40대 부자 가운데 70세 이상의 고령자가 16명이다. 리처드 프랫은 지난달 하순 74세에 암으로 사망했다. 존경 받는 기업인이자 자선사업가이기도 했던 프랫은 그가 이끌던 종이 재활용 및 포장재 업체 비지 인더스트리스가 경쟁사 암코와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당국으로부터 조사 받은 적도 있다.
리처드 프랫의 빈 자리는 아들 앤서니 프랫(49·6위)이 대신하고 있다.
올해 호주의 40대 부자 가운데 재산이 증가한 사람은 3명에 불과하다. 억만장자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9명으로 줄었다.
올해 호주 40대 부자의 커트라인은 2억8000만 달러다.
◆1위 제임스 패커(41)=컨솔리데이티드 미디어와 크라운의 주가가 급락했지만 올해 1위를 재탈환했다. 2005년 아버지 케리 패커가 사망한 뒤 퍼블리싱 앤 브로드캐스팅(PBL) 대지분을 물려받았다. 이후 PBL 지분을 거의 모두 처분했다.
마카오 '카지노 황제' 허훙선(영어명 스탠리 호)의 아들인 허여우룽(何猷龍·영어명 로렌스 호)과 합작해 설립한 멜코 크라운은 2차 기업공개(IPO)로 1억7500만 달러를 조달했다. 멜코 산하 시티 오브 드림스 마카오 카지노는 올해 여름 개장할 예정이다.
◆2위 프랭크 로이(78)=체코 태생 이주민으로 쇼핑몰 업체 웨스트필드 그룹을 설립했다. 웨스트필드는 호주·뉴질랜드·영국·미국에 119개 쇼핑몰을 두고 있다. 경기침체 탓에 지난 1월 배당금을 삭감하고 자산 일부를 대손상각 처리했다. 호주축구협회(FFA) 회장으로 2018년 월드컵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3위 해리 트리거보프(76)=호주 제1의 아파트 건설업자다. 메리턴 아파트먼츠의 최고경영자(CEO)로 지금까지 시드니 등지에서 아파트 5만5000채를 건설했다. 지난 3월 매입한 노스쇼어 소재 부지에 아파트 148채를 건립할 계획이다. 볼셰비키 혁명 중 중국으로 건너간 러시아인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한때 택시 운전기사로 일하기도 했다.
◆4위 존 갠들(74)=멜버른의 쇼핑몰 채드스톤 지분 50%를 보유하고 나머지 50%를 갖고 있는 상장 부동산 업체 지분 17%도 소유하고 있다. 멜버른에서 가장 비싼 저택을 갖고 있다. 부채라면 질색하는 성격이다.
◆5위 앤드루 포레스트(47)=지난해 1위. 세계적인 금속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광산 개발업체 포르테스큐 메탈스 그룹의 지분 66%를 잃었다. 포르테스큐는 최근 중국의 한 철강업체에 지분을 매각했다. 그는 현재 투자자를 오도한 혐의로 당국으로부터 조사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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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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