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대로 8일 중궈중왕 IPO 단행될 경우 류중톈 회장 중국 최고 부호에 등극
$pos="L";$title="";$txt="(사진=블룸버그뉴스)";$size="165,109,0";$no="200905041744096596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오는 8일(현지시간) 중국의 최고 부자가 바뀐다.
4일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아시아에서 내로라하는 사출성형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중궈중왕홀딩스(中國忠旺控股有限公司)가 8일 예상대로 기업공개(IPO)를 단행하면 류중톈(劉忠田·45) 회장이 중국 최고 부호로 등극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더욱이 예정대로 이뤄지면 올해 최대 규모의 IPO로 기록될 전망이다.
류 회장이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遼寧省)에서 중궈중왕을 설립한 것은 29세 때인 1993년의 일이다. 그는 현재 중궈중왕 주식 40억 주, 지분으로 따지면 74%를 보유하고 있다.
중궈중왕은 IPO 가격을 주당 7홍콩달러(약 1150원)로 정했다. 이는 예상가의 최저 수준이다. 하지만 이만큼만 해도 류 회장은 순재산 36억 달러(약 4조5860억 원)로 중국 최고 부호에 충분히 등극할 수 있다.
지난 3월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를 보면 류융싱(劉永行) 둥팡시왕그룹(東方希望集團) 회장이 순재산 30억 달러로 중국 최고 부자였다. 류융싱 회장도 알루미늄 사업에 손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아버지 양궈창(楊國强)이 설립한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을 2005년 물려 받은 양후이옌(楊慧姸·27)이 순재산 33억 달러로 1위다. 사실 33억 달러라면 류중톈 회장의 예상 순재산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류중톈 회장은 중궈중왕을 대표적인 운수산업용 알루미늄 제품 제조업체로 일궈냈다. 중궈중왕은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北京首都國際機場) 제3터미널 신축 공사에 알루미늄 제품을 공급했다.
중궈중왕의 알루미늄 제품은 '2010 상하이 엑스포' 건설 현장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류중톈회장은 중국 정부로부터 영예로운 칭호를 여럿 받았다. 일례로 2000년 국무원은 그를 '전국노동규범'(全國勞動模範)으로 추켜세웠다. 2004년에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로부터 '중국식 사회주의 사업 건설자'(中國特色社會主義事業建設者)라는 칭호도 받았다.
지난해 중궈중왕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어 2억7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억9800만 달러 이상에 이를 전망이다.
문제는 이처럼 엄청난 규모의 상장기업을 한 사람이 장악하면 여러 리스크가 따르게 마련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류 회장은 중궈중왕의 몇몇 협력업체도 통제하고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