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가격 상승 수혜주에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시장에서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을 놓고 경기회복을 전제로 투기세력이 몰려든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실수요가 뒷받침되기 때문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 일각에서는 달러가치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재가격이 오른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14일 원자재가격 상승에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며 중국을 중심으로 원자재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실수요에 의한 가격 인상 요인이 강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시장에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서동필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7%가 될지 8%가 될지 모르지만 지금까지의 분위기는 중국의 경제성장이 고무적인 수준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분위기인 것은 틀림없다"며 "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나쁘게 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일단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조금 더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고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당장에 인플레이션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좋게 해석하는 것이 좋다는 것.
서 애널리스트는 "비금속광물, 정유업체, 전선업체 등은 여전히 관심권에 놓아도 나쁘지 않아 보이며 소재업도 권고할 만 하다"고 조언했다. 경기부양이 사회간접자본(SOC)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소재업을 관심에서 빼놓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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