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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약해진 투심, 물량압박 견뎌낼까

내일 소매판매 지표 발표..적극 매수세 기대하기 힘들듯

뉴욕 증시가 반등할 수 있을까. 뚜렷한 모멘텀이 사라진 상황에서 결국 기대를 걸 것은 투자심리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투자심리가 약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물량 압박마저 가중되고 있다. 논란의 초점이 됐던 금융권은 물론 상대적으로 잘 나간다고 여겨졌던 포드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도 증자하겠다고 난리다.

기업들도 시장이 달아오른 기회를 활용해 현금을 확보하려는 마당인데, 개인 투자자들이야 오죽할까. 전날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5월 들어 처음으로 5일 이평선을 밑돌았고 낙폭이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반등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투자심리를 크게 끌어올릴만한 재료도 없는 상황이다. 특히 내일 4월 소매판매라는 중요 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적극적인 매수세도 내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가 주춤거리고 있는 틈을 타 또 다시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주장들도 제기되고 있다. 유럽 최대 은행 HSBC는 미국 금융권이 대출 부실 증가로 인해 여전히 힘든 한해가 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품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는 향후 2~3년 동안은 주식을 매입하기에 좋은 시기가 아니라며 최근 급등했던 뉴욕 증시가 조정장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경제의 동력원이 되고 있는 중국의 4월 수출이 급감했다는 소식 역시 경제가 아직 확실히 되살아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중국의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2.6% 감소해 시장 예상치 15.3% 감소를 크게 밑돌았다. 미국의 수출은 어떠했을지 궁금해진다.

개장 1시간을 남겨두고 상무부가 3월 무역수지를 발표한다. 3월 무역적자는 290억달러를 기록해 2월 260억달러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 보증업체 MBIA가 당초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목할 만한 기업실적 발표는 예정돼 있지 않다. 당초 손실이 예상됐던 MBIA는 전날 장 마감후 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경쟁업체 암박 파이낸셜도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쳤지만 손실을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상원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의료보험 개혁과 관련된 청문회가 실시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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