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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은 '주방가구점', 안은 '성매매업소'

성매매단속 된서리에 위장 밤문화 업소 극성…'전립선 마사지' 등 기상천외 변종들도

경찰이 '성매매업소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단속의 된서리를 피하기 위한 위장·신종 성매매업소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11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대전시 탄방동에서 대규모 유사성매매업소를 운영해온 김모씨(35)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 받았다.

김씨는 5층 짜리 건물에 ‘UOOO’란 간판을 걸어 마치 주방가구 판매점인 것처럼 꾸민 뒤 이 건물전체에서 유사성매매영업을 하다 경찰단속에 걸렸다.

경찰은 또 대전시 봉명동의 한 룸살롱에서 업주 정모씨(46·여)와 성매수남 A씨(29) 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유흥주점으로 영업허가를 받은 이 룸살롱은 술을 마시는 방의 바로 옆방에서 즉석으로 성매매를 해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단속망을 교묘히 피하기 위한 신종변태업소들도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흥업계에 따르면 경찰단속을 피하기 위해 최근 ‘전립선 마사지숍’이란 기상천외한 영업아이템을 선보이며 유사성행위를 부추기는 업소들도 생기고 있다.

이들은 주로 길가에 주차된 차량에 ‘전립선 마사지’란 문구를 넣은 홍보용명함과 전단을 뿌리며 남성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성매매업소의 명함형 전단이 무차별적으로 뿌려져 심각한 사회적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보고 호객용 전단지를 뿌린 성매매업소를 우선 단속대상으로 삼아 경찰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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