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첫 공식일정으로 동포간담회에 참석, "우즈벡 동포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우리 정부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후 타쉬켄트에 위치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박양균 한인회장과 신 블라미디르 고려 문화협회 회장 등 우즈베키스탄 거주 동포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 동포들이 1930년대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이래 우즈베키스탄 사회의 존경받는 구성원으로 성장했다고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관계 발전의 굳건한 가교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동포들은 ▲ 한국인의 우즈베키스탄 체류기간 문제 ▲ 한국어대학교 설립 ▲ 한국공원 조성 등 동포사회의 관심 사항에 대한 한국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약 18만명 정도의 고려인 동포가 살고 있다. 또한 1992년 양국 수교와 함께 본격적으로 이민이 시작된 이래 자영업자, 전문직 종사자, 유학생 등 2000여명의 동포가 거주하고 있다.
타쉬켄트(우즈베키스탄)=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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