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스 둘째날 4타차 공동 3위 도약, 우즈 2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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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26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러) 둘째날 공동 3위에 올랐다.
케빈 나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ㆍ7220야드)에서 이어진 2라운드에서 무려 6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완성했다. 선두 알렉스 체카(독일ㆍ11언더파 133타)와는 4타 차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 22위(4언더파 140타)에서 조금씩 선두와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케빈 나는 이날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초반 4개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한 케빈 나는 이후에도 절정의 샷 감각을 유지하며 버디 3개를 더 보탰다. 무엇보다 24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 호조를 보인 것이 이날 스퍼트의 원동력이 됐다.
케빈 나는 "올해 네 차례나 '톱 10'에 진입하는 등 사실상 스타트가 좋다"면서 "이번에는 최근 두 대회의 부진을 씻고 좋은 성적을 낼 기회"라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케빈 나는 이어 "드라이브 샷이 페어웨이에만 떨어진다면 승산이 있다"면서 "결국 드라이브 샷의 정확도가 우승 경쟁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군단'은 나상욱 이외에 '탱크'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만 3라운드에 진출했다. 최경주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면서 공동 35위(2언더파 142타)에 자리잡았다. 위창수(37)는 그러나 4오버파 148타, 양용은(37)은 6오버파 150타,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11오버파 155타로 '컷 오프'됐다. 앤서니 김은 이날 특히 10오버파 82타를 쳐 체면을 구겼다.
우즈는 버디 6개(보기 3개)를 솎아내며 일단 공동 38위에서 공동 2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6개의 퍼팅으로 전날 고전했던 그린에서 퍼팅감이 살아난 것이 주효했다. 선두와는 7타 차지만 아직 이틀경기가 남아있어 역전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넘버 2' 필 미켈슨(미국)은 공동 61위(이븐파 144타)로 3라운드행 막차를 탔고, '디펜딩챔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이 그룹에 합류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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