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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證, 황성호 사장 내정 배경은?

8일 황성호 PCA투신운용 사장의 우리투자증권 사장 내정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정체제 구축과 IB(투자은행) 분야 강화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황 사장은 전날까지만 해도 하마평에 오르지 않은 인물이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박종수 현 사장이 사임의사를 밝히지 않았던 지난달 잠시 거론이 되기도 했지만 본인이 고사했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 얼마되지 않는 고려대 상대 출신인 점과 다양한 외국계 경험이 전격 발탁 배경이 됐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모회사인 우리금융지주가 지난달 말 임원인사를 하면서 이팔성 회장의 친정체제를 구축한 것의 연장이란 추측도 나온다. 이 회장과 황 신임시장은 연대 출신이 다수인 금융계의 대표적 고대 인맥으로 통한다.

씨티은행출신으로 그리스아테네 은행 부행장을 거쳐 한화은행 헝가리행장, 다시 씨티은행 북미담당 이사를 역임하는 등 다양한 외국 경험을 하고, 외국계 운용사 사장을 지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IB 분야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하고 있는 우리투자증권 입장에서 박 사장의 이같은 이력이 필요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박 사장은 2007년 12월부터 PCA그룹의 아시아지역 자산운용사업부 부대표까지 맡고 있다.

황 사장의 선임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춤하고 있는 IB분야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황 사장은 2004년 제일투자증권 사장 재직때는 사상 처음 공모로 진행된 자산운용협회장에 도전할 정도로 업계 마당발이기도 하다. 당시 황 사장은 최종 3인 후보까지 올랐다 윤태순 전회장에 무릅을 꿇은 바 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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