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상승하면서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이 나타나자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순유출됐다. 반면, 해외펀드의 경우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통해 경기 회복개선이 기대되는 중국 및 자원부국인 러시아 펀드로 자금이 유입됐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3500억원 자금이 순유출됐으나 해외주식형 펀드로는 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서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또, 4월 펀드시장은 전체 설정원본과 순자산이 모두 전월 대비 증가했다.
3월 펀드 설정원본은 머니마켓펀드(MMF)의 감소로 전월 대비 2조9000억원 감소했으나 4월에는 채권형 펀드로 3조2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전월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한 38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펀드 순자산은 전월에 이어 4월에도 코스피지수 상승으로 평가액이 증가하며 전월 대비 15조6000억원이 증가한 339조1000억원을 나타냈다.
순자산변동을 살펴보면, 주식형 및 채권형을 중심으로 순자산규모가 증가했다.
주식형은 코스피 지수가 135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이며 평가액이 9조7000억원 이상 크게 증가한 반면, 자금유출입은 2000억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채권형은 안정적인 수익률을 바탕으로 주로 기관을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됐다.
전월 4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출됐던 MMF는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됐으나 증가폭은 1조원 수준에 그쳤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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