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스챔피언십 오늘밤 개막 미켈슨과 '전면전'
$pos="C";$title="";$txt="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오른쪽)와 '넘버 2' 필 미켈슨.";$size="450,415,0";$no="200905071040154325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이번엔 미국의 '원투펀치'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의 '전면전'이다.
이번 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전세계에서 가장 상금이 많은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러)이다. 지난해보다도 50만달러가 늘었다. 출전선수 면면도 당연히 화려하다. 우즈가 돌아왔고, '넘버 2' 미켈슨이 기다리고 있다. '디펜딩챔프'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이다. '한국군단'도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가 지휘하는 '5인방'이 모두 출동했다.
첫번째 관전포인트는 '우즈 vs 미켈슨'이다. 우즈는 특히 오늘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리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ㆍ7215야드)에서 개막하는 대회에 앞서 일찌감치 연습라운드를 거듭하는 등 다른 대회와 달리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다. 5일과 6일에도 두 개의 볼로 티 샷을 날리는 등 우승전략을 마련하느라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즈로서는 2001년 딱 한 차례 우승 이후 더 이상 우승컵을 갖지 못했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지난해에는 첫번째 무릎수술 이후 회복에 집중하느라 아예 출전도 못했다. 이때문인지 매 대회 우즈를 '우승후보 0순위'로 지목하는 투어 홈페이지(www.pgatour.com)에서도 이번에는 우즈를 미켈슨과 가르시아에 이어 3위에 올려놓았다.
미켈슨은 2007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가르시아는 지난해 연장접전 끝에 정상에 등극해 1987년 샌디 라일(영국) 이후 21년만의 유럽선수 우승이라는 한을 풀었다. 미켈슨은 이 대회 우승의 관건이 샷의 일관성이라는 점이 오히려 반갑다. 우즈의 고민이 바로 이 부분이다. 우즈는 6일 인터뷰를 통해 "아직은 비거리가 회복되지 않아 샷도 기복이 심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대 '복병'은 션 오헤어(미국)이다. 5주전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서 무려 5타 차 선두를 질주하다 우즈에게 우승컵을 상납했던 오헤어는 지난주 퀘일할로챔피언십에서 역전우승을 거둬 '통쾌한 설욕전'을 완성했다. 오헤어가 바로 2007년 이 대회 최종일 1타 차 선두를 달리다 17번홀(파3)에서 티 샷을 두 차례나 물에 빠뜨리며 공동 11위까지 추락하는 '독배'를 마셨던 장본인이다.
오헤어는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올 시즌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PGA투어 5위(70.37%)에 오를 정도로 샷이 정교해졌고, 우즈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자신감도 더했다. 마스터스를 포함해 최근 3개 대회, 그것도 '빅매치'에서 모두 '톱 10'에 진입할 정도로 일관성도 한결 좋아졌다.
국내 팬들은 아이언 샷이 정확한 최경주에게 일단 기대를 걸고 있다. 최경주는 최근 5개 대회에서 취리히클래식 공동 24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컷 오프'됐다는 점에서 '배수진'을 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경주와 함께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ㆍ나이키골프)과 양용은(37), 위창수(37), 케빈 나(26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 등이 동반출전한다. 양용은은 이 대회가 처녀출전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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