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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정재영-원빈, 3色 연기변신 '눈에 띄네'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요즘 송강호, 정재영, 원빈 등 남자 배우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박쥐'의 송강호, 오는 14일 개봉할 '김씨표류기'의 정재영, 오는 28일 개봉하는 '마더'의 원빈 등이 올봄 영화계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올해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박쥐'의 송강호와 한국영화 역대 최고 평점을 기록하며 오는 14일 개봉을 앞둔 '김씨표류기'의 정재영, 봉준호 감독과 손잡고 오랜만에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낼 '마더'의 원빈은 각각 뱀파이어, 도심 속 표류인, 순수한 아들로 분해 색다른 연기 변신을 꾀하고 있다.

먼저 송강호는 '박쥐'에서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아 뱀파이어가 된 신부 역을 통해 이전의 소탈하고 유머러스한 이미지에서 탈피,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육체적 욕망에 휩싸인 뱀파이어 사제의 고뇌를 연기하기 위해 몸무게를 무려 10kg나 감량, 훨씬 날렵해진 외적 모습까지 갖추며 완벽한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

여기에 여주인공 김옥빈과의 파격적인 섹스신과 성기 노출신으로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파격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며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연기력 면에서 언제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정재영은 2008년 '강철중'과 '신기전'에서 보여준 전형적인 연기를 뒤로 하고 도심 속 야인으로 돌아온다. 자살시도가 실패해 밤섬에 불시착한 남자 김씨 역을 위해 그는 넉 달간 수염도 못 자르고 손톱, 발톱까지 길러가며 무인도에 표류하는 남자의 모습을 리얼하게 소화했다.

무인도에 정착하고 하루하루 모험 같은 삶을 사는 남자를 표현하기 위해 촬영 중 다이어트로 6kg 감량, 영화 속에서 6개월의 시간경과로 드러나는 모습을 단 한 달 만에 만들어내기도 했다. 햇빛에 그을린 피부를 표현하기 위해 매일 밤 태닝을 했고, 전신에 분장을 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오는 원빈은 살인 누명을 쓴 아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머니(김혜자 분)의 모정을 그린 영화 '마더'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엄마 속을 뒤집어 놓을 만큼 순진하고, 어수룩한 아들로 엄마를 질주하게 만드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연기, 기존의 도회적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얼마 전 공개된 예고편 영상에서의 그의 모습은 이미 네티즌들의 강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봉준호 감독을 만나 어떤 연기를 펼칠지에 대한 기대치도 높였다.

세 영화가 힘겨루기를 하는 5~6월 한국의 극장가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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