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인턴제를 해외에서도 실시한다. 인턴활용을 희망하는 100개 중소기업에게 6개월 동안 인턴파견에 따른 각종 경비를 지원하고 인턴의 현지 연수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정식직원 채용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코트라는 4일 '지사화 인턴 양성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코트라가 시행 중인 해외지사화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가운데 15일까지 신청서를 접수 받아 최종 참가기업 100개사를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외국어 구사능력 등 소정의 자격을 갖추고 해외 연수를 희망하는 100명의 대졸 미취업자를 연결시켜 주고, 해당기업에서는 이들을 지사화 인턴으로 채용하여 해외에 파견하는 형태로 사업이 추진된다.
지사화 인턴은 코트라의 해외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로 파견되며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각종 현장 교육을 받는다. 또 파견기업의 해외시장 개척활동에 투입된다.
인턴에게 지불되는 월 체재비는 지역별 물가 수준에 따라 1000달러~1900달러로 차등 지급된다. 재원은 코트라가 90%, 기업이 10%를 부담하게 된다. 그 외 항공임, 비자취득비, 여행자보험료, 국내교육비 등은 코트라가 전액 지원한다.
또 참가기업이 지사화 인턴을 정식직원으로 채용할 경우에 급여의 80% 범위 내에서 최고 150만원까지 1∼3개월분의 채용장려금이 지원된다.
한편 2000년부터 시행 중인 코트라 지사화사업은 해외지사가 없는 국내 중소기업에게 코트라의 해외 KBC가 해외지사의 역할을 해 주는 사업이다. 지사화 사업에는 작년 말 기준으로 국내 중소기업 1650개사가 참여 중이며, 올해는 참가규모가 2050개사로 확대될 전망이다. 참가 기업들은 작년 이 사업을 통해 약 4억 8000만불의 수출 성약실적을 올린 바 있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이 사업은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마케팅지원, 무역인력 양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겨냥한 사업"이라며 중소기업과 미취업청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코트라 아카데미(T.02-3497-1182~86)로 문의하면 된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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