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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지분법손실 아쉽다..목표가↓<대신證>

대신증권은 4일 한솔제지에 대해 영업이익은 기대이상이나 지분법 및 환율손실 등이 아쉽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8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봉일 애널리스트는 "1·4분기 한솔제지의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3342억원, 영업이익은 65.9% 늘어난 307억원, 세전이익은 205.6% 증가한 55억원, 당기순이익은 2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며 "출하는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으나 제품가격 하락세가 매우 미미했으며 펄프가격 및 고지가격 하락에 따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영업이익은 65.9%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정 애널리스트는 "인쇄용지는 12%, 백판지는 4% 수준의 매출증가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3분기 대비 약 20% 이상 하락한 투입 펄프가격으로 인해 인쇄용지는 48%, 산업용지는 131%의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다"며 "제품가격 대비 투입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9.2%로 전년 동기 대비 3.1%p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영업외 비용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1분기에도 이자비용과 지분법 손실의 확대 그리고 외환관련 손실의 발생으로 인해 약 250억원의 영업외 손실을 기록했다"며 "이에 따라 지속적인 영업외 비용 부담은 영업실적 개선의 의미를 축소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부담은 연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향후 주가에는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지분법 자회사 및 환율 등의 영업외 비용부담은 아쉽다고 분석했다.

그는 "부채비율은 약 199%, 올해 차입금 상환 규모는 약 3800억원이지만 차입금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그러나 자회사인 한솔건설에 대한 하반기 건설시황의 불확실성 및 자금조달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주가 매력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장기차입금, 취약한 재무구조로 인해 지난해 악재요인이 됐던 건설관련 리스크가 여전히 한솔제지의 주가매력도를 낮추는 원인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위험회피회계를 통해 적용된 9000만달러에 대한 외환관련 손실이 자본조정에서 손익으로 반영되는 점도 2분기 영업이익 개선 및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끝으로 정 애널리스트는 "제품가격의 공급자 영향력 확대와 투입펄프가격 하락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인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지속적인 영업외 부문의 부담 즉, 지분법 자회사에 대한 불확실성과 환율 변동에 따른 평가손실의 반영 등으로 인해 목표주가를 낮춘다"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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