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세계한강줄타기대회'가 오는 5월9일과 10일 낮 12시30분부터 저녁 6시까지 한강공원 양화·망원지구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에는 12개국 20명의 줄타기 명인들이 한강을 찾는다.
주목할 선수로는 지난해 우승자인 중국의 야케퓨장 메이티밀리를 비롯 우리나라 궁중줄놀이 계승자인 박회승, 2007년 이 대회 우승자인 중국의 압두사타에르 우지압둘라 등이 꼽힌다.
또 2003년 8명 인간피라미드를 성공해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미국의 왈렌다 가족, 2007년 여자부 우승자 러시아의 에카테리나 막시모바, 2005년 뉴욕 링컨센터에서 150m 높이 300m 길이 줄타기를 성공한 미국의 페드로 호아퀸 카릴로 등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시간에 제한을 둬 박진감을 높였고, 대회부문을 1개에서 3개(스피드, 챌린지, 예술성)로 늘여 줄타기의 다양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했다.
부대행사도 다채로와졌다.
대회기간 내내 길이 10m, 높이 4m의 줄타기체험장이 운영된다. 또 10일 오후 3시부터는 1시간30분동안 궁중 줄놀이 계승자 박회승의 '희망'을 주제로 한 전통 줄놀음 공연이 특설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밖에 개막축하 콘서트와 퀴즈로 배워보는 줄타기 역사 등이 양화지구 메인 무대에서 열리고, 시민들의 소망·가훈 등을 즉석에서 작성해주는 '희망 적어드리기 및 컬러 페인팅'이 양화지구 농구장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회 홈페이지(www.highwire.or.kr)나 서울시 다산콜센터(12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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