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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MS "끝없는 진화...경쟁력 날개달고 '훨훨'"

SKMS 발전 역사 살펴보니...


12차례 개정·보완..'4대그룹' 자리매김 일조


SKMS는 1979년 고(故) 최종현 회장이 정립한 이후 지난해까지 12차례에 걸쳐 개정됐다. 변화하는 경영환경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시대상황에 따라 변화ㆍ발전하는 SKMS는 마치 진화하는 유기체같은 경영철학이다.

SKMS는 최초 구상단계에서부터 고 최종현 회장의 손길이 닿아 있다. 최종현 회장은 1975년 글로벌 기업으로 가기 위한 전초기지로 '경영기획실'을 만들고 첫 일성으로 '기업경영에서 설비 경쟁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경영 전쟁시대'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를 목표로 ▲경영적인 측면에서는 국제적인 기업으로 손색없는 경영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두가지 명제를 발표했다.

이어 ▲인간위주의 경영 ▲합리적인 경영 ▲현실을 인식하는 경영 등 지금까지 SKMS의 중심축이 되고 있는 3대 경영이념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당시 경영기획실의 손길승 부장 등 임직원들과 학계인사들을 중심으로 TF를 구성, 4년간의 준비를 거쳐 SKMS를 개발한 뒤 1979년 3월, 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전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를 발표했다.

이 때 발표된 SKMS는 기업 경영의 조건이 기업의 영구 존속과 발전에 있으며 그 주체는 '사람'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와 함께 ▲왜 기업을 경영하는가 ▲어떻게 기업을 경영해야 하는가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기업 경영의 모든 프로세스를 기획, 조직, 생산 등 11개 항목으로 나누어 각각의 개념과 필요성 및 일처리 방법 등을 정의했다.

이렇게 탄생한 SKMS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인 수펙스(SUPEX)도입, 2004년 SKMS 전면 개정, 지난해 12차 개정 등 크게 세 번의 변화를 겪었다.

수펙스는 SKMS와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되는 SK만의 경영법이다. 구성원들이 여전히 구체적인 개념을 잡지 못해 업무에 적용하는 데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최 회장이 1989년 내놓은 방책이 바로 '수펙스'였다.

이어 2004년 SKMS 전면 보완 작업을 통해 SKMS와 수펙스 추구법, 수펙스2000을 통합ㆍ연계했다. 개개인의 자아를 중시하는 시대흐름을 반영,또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이해관계자의 행복창출'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그룹 운영체계인 '따로 또 같이'와 '행복추구'의 실천 방향을 제시했다. 보다 현실적인 접근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처럼 SKMS가 정립되고 더욱 공고한 경영철학으로 진화하는 동안 SK의 위상도 높아졌다.

SKMS 정립 직후 SK는 현재 사업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는 석유사업과 정보통신 사업에 잇따라 진출했고, 약 30년이 지난 현재 SK,는 매출 100조원의 우리나라 4대 그룹(공정거래위원회 기준)으로 자리매김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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