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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100억달러 물품 구매...'생색내기용' 비판도

미국을 방문 중인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의 구매사절단이 미국기업들과 32개 무역 및 투자 협정을 통해 106억달러 어치를 구입하기로 했다고 28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상공회의소는 "양국이 경제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이같은 협력은 매우 시기적절하며 일자리 창출과 양국간 공조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매협정에는 차이나모바일(中國移通)ㆍ레노보 등 중국 업체들과 암웨이ㆍ시스코ㆍ델컴퓨터ㆍ포드자동차ㆍHP 등 미국 업체들이 참여했다.

천 부장은 27일자 월스트리트저널에 실린 기고문을 통해 "중국은 대미 무역흑자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히는 등 미국 달래기에 부쩍 신경을 썼다.

그는 "중국 정부는 중국 기업들에게 미국으로부터 더 많이 수입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며 "양국간 무역거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은 정작 중국내에서는 강력한 보호주의를 편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주중 미국상공회의소는 27일 백서를 통해 "중국이 보호주의를 펼치며 미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난했다.

백서는 "중국내 허가절차가 복잡하고 기술제약이 많아 미국 기업의 중국내 사업 관련 비용이 점점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서는 또 "4조위안(약 800조원) 규모의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기대가 크다"며 "중국 당국이 차별적 요소를 내세워 중국 기업들에게 혜택을 몰아줘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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