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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비상약품 본사서 멕시코로 지원”

44명 현지 근무···비상대책위원회 가동
대외 접촉 차단···매일 직원 건강 체크


삼성엔지니어링은 멕시코 현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자사 직원들을 위해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는 비상약품을 서울 본사에서 직접 공급하는 등 돼지 인플루엔자에 대비하고 있다.

28일 회사측에 따르면 총 44명의 삼성엔지니어링 직원들이 멕시코 시티 내에 상주하고 있다. 일단 직원과 채용인원에 대해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전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회사의 위기관리 시나리오 매뉴얼에 맞춰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위기관리 시나리오 매뉴얼은 ▲A(폭동, 전쟁 등으로 인해 사업 전개가 불가능할 경우 현지에서 철수) ▲B(A로 넘어가기 전 단계로, 사업 철수에 대비해 사업 관련 업무 협의) ▲C(질병 등에 따라 사업 진행에 주의를 요함) 등 3단계로 나뉘는 데, 현재 멕시코는 C급 상황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현지 사무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전 직원과 직통으로 연결할 수 있는 연락망을 가동하고 있으며, 외출 또는 개인행동을 금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돼지 인플루엔자 발생지역에 대한 휴가나 여행은 물론 사무실내의 외부인 출입 금지 및 직원의 타회사 방문 금지도 포함됐다. 또한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발병 예방 및 행동지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원들이 묵고 있는 숙소내 급식소 위생 관련 시설 점검을 강화했으며, 별도의 의료진을 확보해 매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현지에서 구하기 어려운 비상약품 및 치료제는 서울 본사에서 현지로 보내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측은 혹시라도 모를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해 생필품 확보를 검토 중이며, 현지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지연 또는 연기될 가능성에 대비해 현지 사업주와 사업 현황에 대해 협의중이라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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