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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 "연기·노래, 도전과 변신에 끝이 없어요"(인터뷰)


[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윤하의 도전과 변신은 끝이 없다. 정규 3집으로 돌아온 윤하는 그동안 짓누르던 음악의 무게감과 거품을 뺐다. 뭔가 특별해 보이는 음악만 해 온 것 같다는 윤하는 2집 공백기 동안 편안함과 여유로움이 고스란히 음악에 반영됐다고 말한다.

윤하는 기존의 앨범과 음악적인 차이는 없어보이지만 '네추럴'을 지향하고, 샤방샤방한 느낌이 들도록 노래를 불렀고, 듣는 사람들도 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은 변화라면 큰 변화일 수 있다. 윤하의 이번 앨범을 꼼꼼하게 들어보면 음악에 대한 기대치가 얼마나 높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윤하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음악적인 스타일도 한국과 일본 그리고 해외의 음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음악적 흐름에서 '윤하표' 음악을 만들고 부르기 위한 그녀의 노력은 대단하다.

윤하는 일본 활동중 친해진 뮤지션들과 음악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한국에서는 휘성을 비롯해서 타블로, 원더걸스 등 절친한 선후배들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 음악 업계 종사자들과도 대화를 많이 나왔다.

윤하는 3집에 대한 심적 부담을 덜었다. 1집 '비밀번호 486'이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자, 사람들의 기대치는 날로 높아만 갔다. 이런 기대감이 어린 가수에게는 극심한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녹음할 때마다 녹음부스에 울면서 들어갔어요. 하지만 앨범은 오히려 즐겁게 적극적인 마인드로 녹음할 수 있었어요. 왜 울었냐고요? 앨범 내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고, 제 자신한테 실망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머릿속에서는 이렇게 해야하는데 몸으로는 안 받아들여지니까 힘들었죠. 3집 디렉할 때는 친한 오빠가 프로듀서를 해서 새로운 시도도 많이 했고,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어요"

윤하의 타이틀 곡 '123'은 스웨덴 출신의 프레드릭 훌투와 한국, 일본 등 여러 작곡가들이 만든 노래다. 이 노래는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이 나는 팝발라드로 브라스 사운드와 퍼커션이 매력적이다.

이외에도 윤하는 피아노곡인 '쉬 이즈'에 애착이 많다고 고백했다. 윤하는 "그 동안 '기다리다' '미워하다' 등 사랑에 관한 노래를 불렀고, 이번 앨범에 '사랑한다'가 수록되면서 일명 '사랑 3종세트'가 마무리 됐다"며 "쉬 이즈'는 3탄인 '사랑하다'를 마무리짓는 차원에서 만든 피아노 곡"이라고 밝혔다.

윤하는 노래 이외에도 배우로도 변신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촬영한 '이번 일요일에'가 지난 11일 일본서 개봉한 것.

우리에게는 친숙한 마츠 다카코의 친오빠 이츠가와 소메고로와 연기 호흡을 맞춘 윤하는 "연기는 너무 어렵고 힘든 것 같다. 캐릭터가 그래도 제가 잘 소화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연기한 느낌은 뭐랄까 신세계를 만난 느낌이라고나 할까? 영화에 대한 평판도 좋아서 자신감도 약간 붙은 것 같고 영화가 잘 나와서 좋아요"라고 말했다.

윤하와 이츠가와 소메고로는 극중에서도 약간 거리감이 있는 캐릭터기 때문에 실제로 연기할 때도 그런 감정을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고. 윤하는 이츠가와 소메고로와 사적인 친분을 유지하지 않으려고 했다. 오히려 극중 캐릭터가 거리감이 있는 것이라서 연기 이외의 생활에서도 사적 대화나 전화도 삼가했다. 윤하는 촬영 이후에는 이츠가와와 문자도 주고 받으며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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