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밸리(대표 장훈철)는 LG파워콤과 51억원 규모의 IPTV용 케이블모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될 제품은 DOCSIS 3.0 기반의 IPTV 서비스용 케이블모뎀으로, 업로드 최대속도 120Mbps, 다운로드 최대속도 160Mbps를 지원한다. 납품기한은 올해 7월5일까지다.
'DOCSOS3.0'은 미국 케이블 표준화기구인 케이블랩스(CableLabs)의 국제표준 기술로 ▲2001년 DOCSIS 1.1 ▲2003년 DOCSIS 2.0을 거쳐 지난해 DOCSIS 3.0으로 발전해왔다. 기존 DOCSIS 2.0의 다운로드 속도가 40Mbps인데 비해, DOCSIS 3.0은 160~320Mbps까지 속도향상이 가능해 인터넷 서비스 외에도 IPTV, 인터넷전화까지 동시 구현이 가능하다.
에피밸리는 올해 1월 순수 국내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DOCSIS 3.0 기반 케이블모뎀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LG파워콤과 24억원 규모의 IPTV 서비스용 케이블모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미국 컴캐스트(COMCAST)를 중심으로 도입을 준비 중이며, 국내에서는 LG파워콤이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5월 이후 SK브로드밴드, 티브로드 등의 설치가 예상된다.
한편, 에피밸리는 주력사업인 LED 에피웨이퍼, LED 칩 외에도 셋톱박스(STB), 케이블모뎀 등의 방송장비사업과 USB데이타모뎀, 무선중계기(WLL) 등의 통신단말사업, LCD 및 AM OLED모듈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370억원이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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