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7일 "런던 G20 금융정상회의에서 부실채권 회수 방안을 제안했는데 외국에서는 무엇보다 모든 나라 정책 중 4대강 사업에 대한 찬사가 형식적이 아니고 아주 높이 평가해 놀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7개 정부기관장과 4대강 유역 자치단체장,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4대강 살리기' 합동보고대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G20 회의에서 각국이 '과감한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 사업이 어떤 것이냐‘고 할 때 한국의 4대강 살리기가 최고로 잘된 계획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것이 바로 경제를 살리면서 기후변화에 대처가 되는 녹색성장의 대표적인 것"이라며 "세계는 인터넷으로 네트워킹이 돼 기후변화와 경기부양에는 더더욱 많은 나라들이 관심을 가지고 세계 일류 언론들도 높이 평가한다"고 해외의 높은 관심도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강과 바다를 잘 활용하고 도전하는 민족이 선진국"이라면서 "앞으로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4대강과 섬진강 등을 포함해 여러 강을 발전시키는 게 우리에게 주어진 큰 의무"라고 밝혔다.
특히 "누구나 이러한 새로운 도전에 대해 생각을 달리 할 수 있다"면서도 "미래 국가의 백년대계와 기후변화라는 인류 공통과제에 대한 대비도 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4대강 정비사업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다만 "국내 일부에서 이 사업을 정치이념으로 해석하려는 의도도 일부 있다"고 우려한 뒤 "그러나 우리 역사 속에서 어떤 도전에도 반대가 없진 않았다. 반대자 의견도, 반대를 위한 반대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 사업이 매우 성공적으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성패와 관련, "지역의 시도지사와 지방 기초단체장들이 관심을 가질 때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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