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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타 회장 "韓 위스키 시장 재도약, 투자 계속할 것"

"현재 한국 위스키시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아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위기상황이 끝나면 강하게 재도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크리스찬 포타 시바스 브라더스 회장은 26일 제주도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EPGA) 발렌타인챔피업십 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위스키시장 전망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한국은 세계 위스키 시장에서도 금액면에서 TOP 5위안에 들어갈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위스키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위기라고 투자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1년 다국적 주류회사인 페르노리카에 의해 설립된 시바스 브라더스는 현재 세계 2대 스카치 위스키 업체이며 세계 1위의 프리미엄 진 기업으로 현재 시바스 리갈, 발렌타인, 로얄 살루트 등 블랜디드 위스키와 글렌리벳 등 싱글몰트 위스키, 진 브랜드인 비피터 진을 생산하고 있다.

이날 포타 회장은 "한국 위스키시장은 오랫동안 계속해서 빠르게 성장해왔는데 현재의 위기도 지난 1997년, 2003년과 마찬가지로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며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곧 한국경제가 살아나게 되면 위스키 소비도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1분기 실적을 보면 금융위기에 영향 받은 게 사실"이라면서 "조만간 경기가 바닥을 치고 올라가 금융위기를 벗어나고 실물경기가 살아나지 않을까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근 시바스 브라더스가 자사 홈페이지에 발표한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정도 하락했다.

국내 및 세계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는 디아지오와의 경쟁에서 대해 포타 회장은 "디아지오와 세계적으로 많은 경쟁 관계인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경쟁사에 상관없이 우리 독자의 브랜드를 개발하고 각 브랜드에 맞는 플랫폼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에 대해 포타 회장과 프랭크 라뻬르 페르노리카 코리아 사장은 "이번 발렌타인챔피언십의 성공에 대해 만족한다"면서 "앞으로 발렌타인 브랜드 등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라뻬르 사장은 "지난 10년간을 보면 위기 상황이 끝나면 소비가 다시 급격히 늘어 시장이 성장하고 또한 보다 프리미엄화하고 고급화하는 경향이 있다"며 "경쟁사에 비해 우수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인적 자원을 무기로 한국시장에서의 입지를 보다 강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발렌타인챔피언십 등을 통해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발렌타인챔피언십은 내년 3회까지 한국에서 열리기로 돼있으며 4회 개최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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