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SK에너지에 대해 1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신은주 애널리스트는 "SK에너지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84.5%, 전년동기 대비 63.3% 증가한 645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가격 하락 반영이 늦어져 적자를 기록한 윤활유 부문을 제외하고 전 부문이 호조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1분기 실적호조에 따른 수익예상 조정과 시장 평균 밸류에이션 지표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렸다"며 "국내 석유제품 소비가 휘발유와 납사 위주로 예상 밖의 강세를 나타내고 유가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E&P(석유개발) 부문의 고성장으로 다른 부문의 수급완화로 인한 마진 축소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다각화된 사업구조로 다운사이클에 이익의 안정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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